오늘은 “클래식 음악”이라는 용어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클래식 음악(Classical Music)
우리말로 “클래식 음악”인 “Classical Music”은 18세기까지는 없던 단어입니다.
이 단어가 생겨난 것은 19세기부터인데요.
클래식(Classical)이라는 단어는 “최고의, 최상의” 같은 수식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클래식 음악(Classical Music)”은 바흐(Johann Sebastian Bach)에서 베토벤(Beethoven)에 이르는 음악적 황금기의 작품들을 다른 시대와 구분하기 위해 19세기부터 사용된 단어입니다.
클래식(Classic)
우리는 구분 없이 그냥 “클래식”이라 부르지만, 클래식(Classic)이라 하면 “유럽 고전음악”을 의미합니다.
여러 나라의 오래된 음악들이 있지만 유럽 고전음악만 클래식(Classic)이라 하는데요.
그 이유는 백인 우월 주의 같은 건 아니고요^^*
유럽에서는 전통 의식과 종교의식에 사용되던 음악이 발전하면서 11세기부터 그 형식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데요.
16세기까지의 유럽 음악은 특히 대중음악에서 유럽이 아닌 다른 나라의 음악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유럽이 아닌 나라들의 경우 대부분 대중음악은 물론, 전통음악조차 형식과 구성을 기록하는 정도에 머물렀고 음악 이론 등에 대한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는 못했습니다.
반면, 유럽 고전 음악은 음위, 화음, 리듬 등 여러 이론들이 많은 작곡가와 학자들에 의해 체계를 갖췄습니다.
클래식 음악은 단지 “오래된 음악”만 의미하는 것이 아닌, “체계화된 음악”을 의미하며 유럽 고전음악만을 클래식이라 합니다.
클래식 음악이 크게 발전한 계기=십자군 전쟁
클래식 음악이 이렇게 발전한 것은 십자군 전쟁과 관련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까지 음악가들은 주로 교회에 소속 되 활동했고, 많은 재산을 축적하지는 못했는데요.
십자군 전쟁 이후 교황권의 쇠퇴와 더불어 경제적으로 풍요로와진 귀족들의 수요와 더불어 과거에 비해 부유해진 중산층 계급도 공연을 즐기면서 음악은 급속도로 파급됩니다.
이에 음악가들은 부를 축적하게 됩니다.
음악가는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직업으로 여겨졌으며 그 수가 급격히 늘면서 많은 연구가 이뤄졌습니다.
귀족 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자녀 교육을 위해 음악을 교양으로 교육시키는 등 음악은 삶에 녹아들었습니다.
또 국가 정책적으로도 음악은 권장되고 보급되었습니다.
예컨데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 이후 대중들의 사회적 불만 해소 및 복지 차원에서 전국에 설치한 오스퍼달레 등의 기관은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그 시기를 바로크 시대라 합니다.
참고로, 클래식 음악의 주요 시대별 특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시대별 구분
중세~낭만주의 시대 (500-1910)
1. 중세/Medieval (500-1400)
2. 르네상스 시대(1400-1600)
: 실질적인 음악의 형식이 생겨나기 시작
3. 바로크 시대/Baroque (1600-1750)
: 음악이 급진적으로 발전하고 음악이 보편적인 예술로 자리 잡음
4. 고전주의 시대/Classical (1750-1830)
: 클래식 음악의 형식과 체계가 완성된 시대
5. 낭만주의 시대/Romantic (1815-1910)
: 문학과의 연계성 증가, 감성적이며 예술적인 시대정신을 반영
(*참고로, 문학에서의 낭만주의는 보통 1804년에서 1850년까지로 보는 시각이 많지만, 음악에서의 낭만주의는 나폴레옹 패전 이후(1815) 시작되었으므로 약 10년가량 늦습니다.
그리고 1차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1910년대까지 지속되었으므로 문학에서의 낭만주의 시대와는 시차가 큽니다.)
현대음악 시대/Modern (1901-2000+)
6-1. 근대음악 시대/Early Modern (1890-1930)
: 현대음악의 새로운 시도가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
6-2. 현대음악 시대/High modern (20세기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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