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디뮤지션 “니나노 난다(Ninano Nanda)”의 자료가 웹에서 많이 사라진 것 같아 기록으로 남겨 놓습니다.)
2015년 9월 인디뮤지션을 주제로 한 사진집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 이런저런 모습을 담으며 다녔습니다.
갤러리에 전시된 뮤지션들의 사진을 보던 중 유독 어떤 글 한 줄이 눈에 띄었습니다 ㅡㅡ;;
눈물이 나네요. 분명 존재 가치가 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 니나노 난다(장군)
사실 이 분들을 1년 전 최규성님 출판 기념회에서 처음 봤었는데요.
그때 밝게 웃던 두 분의 모습이 기억나 좀 안타까왔습니다..
어제 이분들 음악에 대해 글도 좀 올리고 싶고, 근황도 궁금해 이리저리 검색해봤는데..
공식 홈페이지나 SNS 계정들이 모두 사라진 것 같네요 ㅡㅡ;;
인디건 언더건 퓨전이나 컨템퍼러리쪽은 우리나라에 수요가 너무 적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영국에서 수학한 분들로 알고 있고 또 이따금 공식 홈페이지에 해외 공연 소식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 분들이 추구하는 음악으로 볼 때, ECM이나 DIN 같은 레이블에서 활동하며 글로벌리 성장하기 바랬는데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니나노 난다 작품은 대부분 판소리가 가미된 퓨전 국악입니다.
사실 이런 분야 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죠.
하지만 2011년 음반 < Future Pansori 우주전 >의 8번째 수록곡 “Monophobia”는 꼭 한번 들어봐야 할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해 영상만 백 번도 넘게 본 것 같네요.
우연히 통화를 한 번 한 적이 있어 여쭤봤더니 영상도 원 테이크로 녹화했다던데요.
짧은 경험이지만, 지금까지 본 국내 뮤직 비디오 중 음악으로 보나 영상으로 보나 아주 돋보이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들이 뉴욕 같은 곳에서 활동했다면 이런 작품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볼 때마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https://youtube.com/watch?v=3VpdLDQYitY
[영상=YouTube]